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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문화충격 아홉가지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
새로운 곳을 방문할 때 외국인이라면 기억해야될 사항중 하나입니다.
현지인들의 문화적 습관을 알고 현지인들의 관습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잘못된 방법으로 시작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겠죠.
현지인들이 외국인들을 수용하고 손님들을 매우 환영하는 필리핀에서 느끼게 되는
이들의 독특한 문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첫째, 처음 필리핀에 와서 SM 같은 대형 MALL을 한 번씩 가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할 때 누구나 화장실을 가야 되겠죠.
그런데 볼일을 보려고 하면 변기에 커버가 없습니다.
아이고 급해서 다른 칸으로 또 들어가 봅니다.
헐~ 여기도 없네 순간 당황 이걸 어쩌나 게다가 문에는 또 써 있습니다.
무거운 사람이 올라가면 깨질 수 있다고 올라가서 볼일 보지 말라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필리핀에 오시면 이런 경우를 겪게 되죠.
그래도 중국에 갔을 때 화장실에 문이 없는 경우보다는 낫겠죠.
변기 커버를 훔쳐가서 자리 이동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위생상 남비랑 같이 안 쓰려고
원래부터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래도 아주 가끔은
새로 지어진 대형몰에는 없어지기 전이라 있는 곳도 있더라고요.
결국에는 더러워도 힘들어도 조금 엉덩이를 들어서 사용적이 있네요 급하면 어쩔 수 없잖아요
둘째, 공항 출입구도 아닌데 총을 차고 경찰이 지키고 있다.
알고 보니 경찰은 아니고 가드입니다.
조금 큰 가게나 특히 대형 쇼핑몰은 총을 차고 있는 경비원이 지키고 있죠.
대형 쇼핑몰은 테러의 위험이 있기에 들어가는 손님마다 가방 검사까지 하지요
처음 겪을 때는 가방까지 보게 되니 기분이 좀 나쁠 수도 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겠지요.
셋째, 손으로 밥을 먹는다. 동남아의 여러 국가에서 그렇듯
필리핀도 주로 손으로 밥을 먹습니다.
그래야 손이 옹기로 밥맛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 설거지감도 줄어들겠지요.
접시 하나에 비닐 씌우고 음식 놓고 손으로 밥을 먹으면 설거지할 필요가 없겠죠.
넷째, 셀프 서비스 노노노 예를 들어 맥도날드 졸리비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 후
치우거나 마트 계산대에서 내가 물건을 싸거나 차에 주유를 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셀프 서비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아무리 부자든 필리핀에서는 그냥 놓아두어야 다른 사람이 일을 해서 월급 받고 먹고살게 됩니다.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의 특징인지 중국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도 다들 이렇게 하고 있죠.
다섯째, 사리사리 스토어 슈퍼마켓과 식료품점 외에도 거의 모든 로컬빌리지나 빈곤층이 사는 동네에서도 사리사리 스토어라 불리는 지역 편의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동네 구멍가게죠
이곳에서 유리병에 든 탄산음료를 사면 비닐에 덜어서 빨대 하나 꽂아서 줍니다.
병값을 주고 사고 다시 환불해서 주기가 귀찮다 보니 생긴 문화라 해야 할까요?
이 가게의 특징은 무엇이든 소형 단위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여 구매자들이
모든 필리핀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요리의 재료 청소 위생용품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소량 구매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고
작은 단위로 구매할 수 있어서 소량만 쉽게 소비되어 낭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이 살림에 맞게 소비가 가능하게 되죠.
여섯째 쓰레기통을 찾기가 어디서든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해외 어딜 가든 200미터 이내에 거의 쓰레기통이 있죠.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어디서든 쓰레기통을 찾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쇼핑몰에서도 정말 어디서든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
쓰레기를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아니면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현지인들은 그냥 버립니다. 이유야 여러가지 있겠지만,
잠재적 범죄자들이 쓰레기통에 폭탄을 놔두는 것에 대해 안전상의 우려라고도 하네요.
일곱째 게이 레즈비언이 많다 필리핀에 오시면 성소수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유아기를 지나 유년기를 거치는 동안에 성의 정체성이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태생으로 성소수자 성향이 아닌 경우라면 그 성장 환경과 사회 환경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시기에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 사는 무지한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자아이가 여자처럼 예쁘게 생겼거나
행동하면 너는 게이야라고 못 박아버립니다.
정체성이 없는 아이들은 나는 진짜 게이인가 봐 생각하고 자라다 보면 성인이 되어서도 게이로 살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반대로 여자아이가 선머슴처럼 행동하면 너는 톰보이야라고 멀쩡한 아이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 버리게 되는 거죠.
여덟째 트림하고 나서 꼭 익스큐즈라고 죄송합니다 라고 얘기는 하지만
이런 건 형식적인 말일 뿐이고 진짜 미안해서 한 말은 아니고요.
이 필리핀 사람들이 이렇게 트림하는 뜻은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이나 식당 같은 데서
대접해 준 사람이 있으면 제가 음식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몸으로 표현해 주는 거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불러 트림이 나올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이거죠.
뭐 어디 식당 가나 아니면 어디 초대받아서 필리핀 사람들 집에 식사하러 가나
이쁜 아가씨가 있든지 뭐 꼬맹이가 있든지 가릴 것도 없이 식사 끝나고 나면 꺾걱합니다.
전부 저는 특별히 이 트레임에 불쾌감이 들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아직까지도 가끔은 문화적 이질감이 좀 들기도 합니다.
아홉째 냄새에 아주 민감한 문화인데요.
필리핀 사람들은 냄새 정말 민감합니다.
다른 냄새가 아니고 사람 몸에서 나는 나쁜 냄새 말씀드리는 겁니다.
특히 두 가지 냄새가 있는데, 입냄새랑 겨드랑이 냄새 이 두 가지에 정말 민감합니다.
물론 한국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필리핀 사람들이 한 10배는 더 민감한 것 같습니다.
이 나라 자체가 1년 내내 덥다 보니까 항상 땀이 나요? 몸에서 당연히 땀이 나죠.
그러니까 1년 내내 땀을 내고 사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아시다시피 땀 냄새 때문에 가장 냄새가 심한 곳은 겨드랑이죠.
젊은 사람들은 데이트라도 있는 날에는 외출 전에 겨드랑이의 탈취지 엄청 뿌립니다.
유명한 약국 체인점이나 슈퍼 같은 데 가보면 겨드랑이에 뿌리는 탈취제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한국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고 숨기지만 필리핀에서는 성소수자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밝혀서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에 더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 필리핀에 오시게 되면 느끼게 되는 문화적 차이점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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