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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20기 순자 전지적 시점 20기대장정숙

by 웨더맨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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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20기  순자 전지적 시점  20기대장정숙
 


이번 방송을 보고 영호의 거짓말을 확인한 정숙은 이불킥을 하지 않았을까요? 
정숙 성격이라면 영호에게 전화를 하거나 당장 만나자고해 따질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렇다면 순자는 어땠을까요? 사건의 전말을 알고 정숙보다 더 분노했겠지만, 
혼자 꾹꾹 참고 말았을텐데요. 
오늘은 순자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남출들의 외모도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괜찮아서 기대를 하게되는 20기였죠 
외고 나오고 전교 1등이었고 탄탄한 직장에 인서울 자가까지 있는 순자 
나름 승률 높았던 인생이었고 크게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나름 자신도 있었어요. 
백마탄 왕자님은 아니더라도 운명의 남성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그런데 첫인상에서 영표를 받고 현실을 직시하게 됐네요. 

까딱 잘못하면 끝까지 0표로 끝날수도 있겠구나 
바깥세상보다 살벌한 곳이구나 인식하면서 좀더 긴장하게 되었죠. 
자기소개 후 첫인상 선택에서 여출들의 관심을 모았던 영호
마음에 드는 여성이 단 한명 있다던 영호가 저를 선택했을때 무척 기뻤어요. 
남들은 '을의연애'라고 뭐라 했지만, 저를 선택해준 고마운 영호에게 정말 잘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어서 랜덤데이트에서 또 영호를 만나게 됐네요. 
공식 데이트에서 두번째 만난 사람 이정도면 운명인지 인연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영호와 이어질수밖에 없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영호와의 데이트가 완벽히 마음에 들었던건 아니었지만 점점 나아질거라 기대했죠. 

그런데 저만의 느낌이겠지만, 영호와 정숙은 주변에서 도와주는데 비해 
저는 별로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그래서 좀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숙이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말을 좀 세게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했어요. 
다같이 모인 공용거실에서 광수와 영식은 정숙과 영호가 자연스럽게 데이트 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몰아갔죠 
전 구석에서 그냥 그들이 하는걸 말없이 지켜볼수밖에 없었네요. 
방송에서 영호와 정숙의 데이트를 보니 영호는 니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나도 모르겠어 그냥끌려 당신이 
그동안 봐온 사람들에 비해 너무 귀엽다 등등 영호의 말을 들어보니 그 사람의 진심을 알겠더라구요. 

영호의 인터뷰가 길어지자 정숙은 영호 어디 갔냐고 
영호오빠랑 술마시려고 족발 데웠다며 영호오빠는 내거라고 아주 못을 박네요. 
당구에서 말하는 쓰리쿠션이 이런 건가요? 
저한테 직접 때리는 말이 아니라 영식의 질문에 답하는것 같으면서 저한테 메시지를 전하는 느낌이 들었죠. 

영수와 이야기하고 싶어 기다린다고 하자 정숙은 급호감을 보이며 옷 예쁘다고 칭찬을 하네요. 
병주고 약주는것도 아니고 정숙의 가벼운 언행이 자꾸 신경 쓰입니다. 
남출들이 훌륭한 형님이라고 칭찬하는 영수와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이성적인 관심보다는 저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선배한테 상의하는 느낌이었죠. 
영수는 모든사람한테 좋은사람이고 싶은 또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고 싶은 마음이 좀 지나친것 같다고 지적했죠. 
맞아요. 그게 순자의 장점이자 단점이고 저는 평생 그렇게 길들여진거 같기도 해요. 
영호와의 대화가 겉도는것 같다고 친절하지만 진심이 덜 느껴진다고 정숙이 너무 적극적이라고 하자 
영수는 극약처방을 내놓죠 그럼 정숙한테 양보하고 포기하던가라구요. 
숨어 있던 제 경쟁심을 자극하면서 좀더 노력해 봐야겠다. 마음을 다잡았어요. 

영수도 괜찮은 오빠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투샷 나온 화면을 보니 영수의 기럭지가 조금 아쉽네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만나야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더니, 
긴 인터뷰 끝내고 돌아오는 영호를 만났죠. 
용기를 내서 영호의 마음이 어떤지 대화에 뭔가 핵심이 빠진것 같은 느낌은 왜 그런지 
영호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어요. 영호는 랜덤 데이트에서 저를 만나 기분이 좋았다고 하면서도 
현재상태를 묻는 제질문에 귤 먹을래 하면서 잠시 시간을 벌고 다음 말을 궁리하는것 같았어요. 
저와의 케미가 궁금하다며 다이나믹한 아니 다양한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더듬는 영호 
제가 불편할까봐 뭔가 꾸미고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이 그때 왔어야 했는데 
제가 촉이 좀 느려서 그땐 파악하지 못했네요. 당시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저는 데이트를 더 해봐야겠다고 
영호를 알아보고 싶다고 질척거렸네요. 너무 후회되네요. 

대화를 하는 시각.. 계단 아래서 광수가 정숙의 진입을 차단하며 
설전을 벌일줄 꿈에도 몰랐네요. 
대화가 끝나고 영호는 방앞까지 데려다주고 다정한 작별인사도 해줬죠 
남자의 친절은 100% 믿으면 안되나 봐요. 영호와 순자가 대화한걸 알고 정숙이 오해를 했네요. 
술한잔 기울인탓인지 더욱 흥분해서 영호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었죠. 
그렇게 오해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명쾌한 해결사 광수가 나서서 모범답안까지 제시하며 문제를 확실하게 풀어주네요. 
될놈될이라더니, 영호와 정숙은 사방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타나네요. 
그둘은 정말 운명일까요? 이번 영상을 보고 여러번 놀랐지만 영호의 거짓말을 보고 또 한번 놀랐네요. 

몇번씩 확인하는 정숙앞에서 눈하나 깜짝 안하고 쉽게 거짓말하는 영호 
내앞에서 거짓말을 하는것도 어려운일이 아니었겠구나 싶었죠. 
더군다나 두사람의 꽁냥거림, 정숙의 눈물, 화장 안했는데도 예쁘다, 먹여줘, 정숙의 노골적인 태도를 보니 
화가나다 못해 허탈해질 정도였네요. 
영호는 나랑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일일일뽀뽀를 다정하고 스윗한 남자로 받아들인 내가 바보였구나 
3일내내 정숙이 1순위였다는 말에 급 현타가 왔죠 
이미 게임 끝난거였구나 
마지막 압권은 미역국이었죠. 
영호는 첫날부터 미역국 타령을 했어요. 
여러번 미역국을 언급해서 뭔가 미역국 이벤트가 있을거라 예상했고 
물론 대상이 제가 아닐줄은 몰랐죠 
샤워를 하려고 나왔는데 탁자에 떡하니 미역국이 있는 거예요. 
주인이 바뀔까 걱정했는지 미역국 냄비, 김치, 밥, 비타민씨까지 모든것에 정숙거라는 쪽지가 붙어있네요. 

이제야 뒤늦은 제 똥촉이 왔죠 
지난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난 이제 자연스럽게 방출되는구나. 
정숙을 위한 아침밥상을 보고 혼자 샤워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죠.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인가 누군가는 솔로나라를 동물의 왕국 같다고 하던데 또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네요. 
태어나서 이제껏 열심히 살았고 승률도 높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열심히 간절히 원해도 안되는게 있구나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좋은경험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욕실 밖에서 미역국 먹는 정숙과 부딪히지 않은걸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정숙은 나를 찾으러 여자숙소 오는 중 
순자가 갑자기 마주쳤대라고 여출숙소 어디서나 들릴 정도로 큰소리로 말하죠. 
씁쓸했지만, 이젠 괜찮아요. 미역국을 보는순간 확실하게 미련없이 마침표를 찍을수 있었어요. 
영호가 완전히 끝났다고 해서 아쉬울건 없어요. 
오히려 마음한편이 후련해지더라구요.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할까요? 영호를 둘러싸고 정숙과 자꾸 부딪치는데 정말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다음 데이트에서 아마도 선택을 못 받겠죠. 처음에 0표로 시작해 다시 0표 
이제 새롭게 리셋하면 되죠. 앞으로 20기에서 별 기대하는바 없지만, 
이제까지 제 삶이 그래왔듯 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 인생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테니까요? 
시간이 좀더 지나고 언젠가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나면 솔로나라에서 속상했던 기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죠. 
그동안 좋은사람 만날거라고 순자 기운내라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 
20기 순자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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