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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부의 인연이 끝났다고 느낄때가 있나요 이혼상담

by 웨더맨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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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인연이 끝났다고 느낄때가 있나요    이혼상담

 


제가 이혼상담을 하면 가끔 이혼사회에서 막히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면 1시간의 이혼상담시간 대부분을 
상담자의 혼인생활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요. 
과연 혼인파탄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이렇게 결혼생활을 더이상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 
이야기에서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시기와 이유가 공통되게 보여서 
오늘은 결혼생활이 불행하다 느끼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보통 결혼하고 우리가 신혼기간이라고 부르는 1년 또는 2년이 지난시점에서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한번 오는것 같아요. 
신혼기간 동안에는 배우자의 매력을 다시금 발견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때죠 
그런데 즐거운 것도 잠시고 집안일을 분담하는 문제, 시댁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등으로 
부부가 가진 고유의 문제들이 있거든요. 

결혼하고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긴 했는데 
신혼기간 동안 이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방법은 못찾은 거예요. 
그래서 신혼이라는 단꿈의 유통기한이 끝나가는데 
문제는 그대로 남아 갈등이 반복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배우자를 보면서 앞으로 이 사람하고 살아갈 날이 이렇게나 많이 남았는데 
이 문제가 해결될수 있을까? 하면서 결혼전 꿈꿨던 그 결혼생활이 아니다하고 
스스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신혼생활을 막 지나서 이혼을 고민하시고 계신분들을 상담하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부부 
사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타인이잖아요.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죠 
그런데 연애때는 그 다름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런 타인이 나에게 맞춰주고 잘해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그렇게 관계를 쌓아오고 신뢰해서 결혼을 하게 된거예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그 다름을 점점 인정 안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 왜 이렇게 행동하지" 하고 내기준에서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배우자가 이해가 안되고 아니 이해하기가 싫어지고 
그냥 모두 다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면서 갈등상황이 해결이 안돼서 
그 갈등이 고착화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시기에는 "글렀어 안돼 변하지 않을거야." 하고 결론을 딱 내기보다는 
배우자와 충분히 소통을 통해서 연애때처럼 다시금 상대는 나랑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해보는 기회를 부부가 함께 가지려고 했다면, 
이혼까지는 가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혼생활을 무사히 넘긴 경우에도 
아이가 생기면서 정말 많이 다투게 되시는데요.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 쌓이게 되면서 결혼생활이 불안하다고 느껴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육아 황금기라고 하죠. 
아이가 5세가 되는 그 황금기가 오기 이전까지 아이 키우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많이 가요 
이때 육아로 인한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분담하지 못하거나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힘듬을 서로 배려받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해서 배우자에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결혼생활이 불행하다 이혼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되더라고요. 

이 시기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시기예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도 있죠. 
출산하고 나서 아이가 유치원 가기 이전까지는 물론 
유치원을 간 이후로도 육아는 꽤 계속되지만 
상대적으로 아이가 4세까지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엄마 아빠가 잠을 줄여가면서 육아에 몰두하는 시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잘 안들어요. 
배우자가 하는 행동이 꼴 보기 싫어지기도 하고 
서로 배려받지 못하는 점들이 생겨서 불만의 최고조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정말 큰 위기 한번 오죠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배우자의 역할이 너무 미미하다 
나만 이렇게 희생하고 배우자는 내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몰라준다. 
이런 생각이 한번 들고 두번 들고 세번 든다. 
그러면 내 속에서 이 배우자가 없는게 차라리 나은게 아닐까 
내가 이렇게 혼자 다 하는데 어차피 혼자 다할거 
이 배우자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라도 없는게 낫겠다. 
애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이혼해 버리자 
이런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이때 외도가 많이 일어나 하기도 합니다. 
내 몸이 힘들고 정서적으로 위로받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이걸 외부로부터 충족하려는 순간 외도가 되는 거예요. 
정말 힘든시기니만큼 배우자와 충분한 대화도 하시고 
부모님이나 다른사람에게도 잠깐씩 육아도움 받으셔서 
부부만의 시간을 같이 찾으시면 
이 갈등을 무사히 넘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어렵게 아이들을 잘 키웠어요. 
그 아이들이 독립을 한이후 중년이 되었을때 
이혼의 위기가 한번 더 찾아옵니다. 
아이가 크면서 아이를 키우는 공통된 목표가 있죠. 
이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다 보면 우선 앞에 산적한 문제를 
막 해결하느라 부부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그렇게 살기 때문에 
부부의 문제는 일단 봉합이 되는 것처럼 보여요. 
근데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엄마나 아빠로부터 독립을 하게되는 시기가 오면 
부부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이 공동의 목표가 없어지니 함께 대화하면서 협력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죠 
그냥 나 좀 내버려둬 
편하게 살고싶어 이런 마음이 들어요. 

이젠 내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욕구가 가장 강한 때이기 때문에 
배우자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면 이제는 참지 않습니다. 
나랑 계속 안맞았던 배우자랑 앞으로 죽을때까지 같이 살아야해 
그러면 너 너무 불행할것 같아 이제껏 진짜 많이 참았는데 
이제는 안되겠어라는 생각을 해서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분들 많아요. 
이렇다할 갈등이 있지 않아도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로부터 
이혼하자는 말을 듣게 되는게 바로 이 이유입니다. 

자녀가 성년이 되어서 부부공동의 목표가 없어졌다면 
다시금 목표를 설정해 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공동의 목표를 계속 만들어 나가면서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다보면 
이혼위기의 시기를 무탈하게 넘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제가 오늘 이렇게 혼인생활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한 이유는요 
이 시기의 이혼상담을 정말 많이 받으시기 때문인데요. 

제가 말씀드린 이 시기에 계신 분들이라면 
그래 이건 나만 겪는 갈등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도 힘든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시고요. 
그 시기를 함께 현명하게 넘어가 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혼전문변호사지만 제 글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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