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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간 망한다. 1년에 2억번다는 소문에 은퇴자들 몰린다.

by 웨더맨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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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간 망한다. 1년에 2억번다는 소문에 은퇴자들 몰린다.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대폐업의 시대속에서도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습니다. 
요즘 이 업종으로 50~60대 창업자들이 몰리고 있다는데 
바로 철물점입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철물 도소매 상가인 
구로기계 공구상가의 점포수는 
2019년 1920개에서 최근 2119개로 199개가 늘었습니다.
지난 9월에 찾아갔을때 
건자재와 철물을 싣기위해 오가는 트럭들이 
분주히 이동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구로 기계공구상가는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할수 있는 생태계가 강점이라며 
오래 영업한 사장들은 
수십억대 자산가가 된 사례도 많다고 
상가조합장은 설명합니다. 

도매를 겸하고 있는 만큼 
거래처도 많고 거래량도 상당한 규모일테니까. 
그럴 수 있겠다. 짐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업종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규모가 있는 도매상을 차리기에는 
역부족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5~60대가 창업하는 철물점은 
규모가 있는 도매상보다는 작은규모의 
동네철물점에 몰려있습니다. 
2024년 10월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동네 철물점수는 
2020년 8786개였던 것이 올해는 9107개로 계단밟고 올라가듯 
매년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렇게 철물점의 호황을 누리고 
쑥쑥 늘어나는 이유는 
첫째, 유통기한이 없고 상할리 없는 건자재와 공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재고문제에서 벗어나는 이점이 있고 

두번째로는 비교적 경기를 덜타는 업종에다가 
세번째 이유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전기설비와 욕실수리 등 생활서비스 수요는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정된 직업을 찾는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겁니다. 
더구나 철물점 평균 존속연수는 15년 10개월로 
식당과 카페는 3년 
프랜차이즈 식당은 7년 
통신판매업의 2년 7개월에 비하면 
대여섯배나 오래도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택이 있는 곳이면 스위치 전구 문고리 
각종 공구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사업을 오래할수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출도 좋은 편입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철물점의 2020년 평균매출은 
1억 9조 6313만원으로 
1억 8700만원을 찍은 자동차 수리점과 
1억 4700만원인 실내 스크린골프점보다 높았습니다. 

종업원없이 사장혼자 운영하는 철물점이 많은데다가 
제품마진율도 30~40%에 달하는점이 매출이 높은 주요 원인입니다. 
과거 철물점은 초기투자가 많이 필요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혔습니다. 

건조재와 공구 등을 다양한 용도와 크기별로 
구색을 갖추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물류시스템이 개선되고 
온라인 판매도 활발해지면서 창업비용이 크게 낮아져 
평생직업을 갖고자 하는 5~60대들에게 
낮은 창업문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네철물점이라고 해서 예전에 봤던 
기름때 가득하고 비좁은 통로와 어둑어둑한 점포를 떠올리신다면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요즘엔 동네곳곳에 카페처럼 산뜻하게 꾸민 
소형 철물점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네철물점 사장님들은 매장을 지키며 
제품판매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생길수밖에 없는 자잘한 일들을 고쳐주는 
출장수리를 병행해 수입을 올립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출장수리로 벌어들인 
수입비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가정에서 자체 해결하던 
문고리와 전구교체 피드설치 등의 생활서비스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철물업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중요합니다. 
다이소에서도 철물을 팔지만 
철물점에서는 꼭 필요한 물품을 바로 찾아주고 
상담도 받을수 있으니 수리에 서툰 1인가구라면 
철물점부터 찾게 됩니다. 

다만 철물점도 오는 손님만 받는것이 아닌만큼 
영업직이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친절하고 싹싹한 매너가 필수적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물건판매보다 출장수리가 
주 수입원이 되는만큼 끊임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움직여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으셔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이 살아남기 힘든 여러가지가 있지만 
뭐가 좀 된다면 우르르 몰려가서 
공급과잉의 출혈경쟁으로 
모두 함께 죽어버린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철물점이 사업이 좀 된다니까 
쭉쭉 창업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계신데, 
철물점에도 그렇게 다같이 망하는 일이 생겨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잘된다고 우르르 달려들진 마시자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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