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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22기 영호가 여사친을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

by 웨더맨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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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22기 영호가 여사친을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     
 


 
이번엔 22기영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호와 경수를 보면 2대1 데이트에서 
서로 옥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전부 다른 여자출연자나 스태프 얘기를 하면서 
쓸데없는 소리만을 주로 했어요. 
아무래도 남자들의 입장에서 4대1로 경쟁하면서 
여자출연자에게 아부를 떠는 모습이 
스스로 가오가 빠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이런 모습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영철과 영수가 서로 영숙의 호감을 사보겠다고 
미친듯이 칭찬과 좋은말만 하는 모습이 
상당히 보기 드문모습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었고 
광수 또한 그런둘의 모습이 
좀 한심해 보인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을거예요. 

영호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인데 
경수앞에서 옥순이 호감 좀 사보겠다고 
아부를 떠는 일은 당연히 있을수 없고 
경수 또한 옥순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호 앞에서 어필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결국 공주를 넘어서 
여왕이 되었던 영숙과 달리 
옥순의 기분은 상당히 좋지않을수밖에 없었죠. 
결국 2대1 대화는 전혀 영양가가 없었고 
이어서 1대1 대화를 이어갔는데 

영호는 아직도 옥순의 첫인상 선택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옥순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1순위 선택에서 자신이 올줄알았냐는 물음에 
옥순은 모른척하거나 하지 않고 
아침에 와주셨기 때문에 선택해줄것 같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걸 몰랐다고 하면 그건 내숭이죠. 

아마 정희였으면 그 특유의 순간 
코스프레로 전혀 예상못했다고 했을것 같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느낌을 받은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영호의 표정을 보면 상당히 생각이 많습니다. 

영호는 어디까지나 먼저 옥순의 호감을 받고 
자기가 거기에 응해줬다고 생각을 하는데 
옥순은 자신이 먼저 선택한건 까맣게 잊고 
영호가 자신에게 먼저 호감표현을 하러와준 사람으로 
영호를 대하고 있거든요. 

그런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옥순의 모습에서 
영호가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는 느낌으로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을 받은게 
혹시 저뿐인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옥순은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영호에 대해서 손사래를 쳤다고 말을 하니 
영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거죠. 

 

영호는 옥순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자신을 손사래치는 상대라고 말했으니 
이때 영호의 표정을 보시면 
상당히 씁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순은 노골적으로 첫인상 선택후에 
영상통화에서의 영호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그런 옥순을 보는 영호는 또 한숨을 쉬기 시작하죠. 
이걸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영호가 진짜 이 행동만은 고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앞에두고 습관적으로 한숨을 쉬는데 
제 눈에는 이 모습이 자기가 빡치는걸 
애써 참는것처럼 보여서 이게 참지 못하는 순간이 되면 
폭력으로 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어요. 
옥순이 영호의 말투에 대해서 지적을 하자 
영호는 경상도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을 하는데 
솔직히 그건 억지일뿐이죠. 

말을 하는 사람이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맞지
듣는 사람이 상대방을 배려하는건 틀리다고 봅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옥순이 띠벙한줄 알았지만 
의외로 치밀해서 놀랐다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도 나는 충청도라서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면 
받아들일수 있겠냐면서 완벽하게 받아치니까 
영호가 아무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되잖아요. 

옥순은 어쩔땐 어눌하고 바보 같은데, 
또 이런 모습을 보면 너무나 예리해서 
뭐가 진짜 모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호의 그런 행동과 순자만 챙기는 모습에 

옥순은 첫인상은 첫인상일뿐 
누가 너 좋다고 했냐며 
영호를 지웠다는듯이 얘기를 했으니 
영호입장에서는 자기도 옥순을 지울게 아니라며 
이제는 옥순에게 말과 행동으로 보여줄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어요. 
영호가 지속적으로 옥순을 설득하고자 하는 말은 
경상도는 대놓고 티내지 않아서 
상대방이 못 느낄수도 있지만 
그걸 알아주길 바란다는 말 

그리고 바나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옥순에게는 일부러 안꺼내줬다고 하지만 
순자는 꺼내줬었잖아요. 
이 바나나 장면을 보면서 저는 영호가 첫날부터 
자기소개때까지 줄곧 여사친에 집착했던 이유가 
조금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호가 지금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미래의 배우자로 삼고 싶은건 
분명 옥순입니다. 
옥순에게 노골적으로 바나나를 꺼내줄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고 말을 하죠. 

경상도 남자의 특성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그런걸 해주지 않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라고 
내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건 
너에게 호감이 있어서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하지만 순자에게는 당연하게 바나나를 꺼내줬어요. 
바로 이 순자가 영호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여사친과 같은 존재인것 같습니다. 
영호는 이미 순자의 아이를 비롯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할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극복할 의지도 없기 때문에 
분명 순자를 미래의 배우자로 삼는건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순자에 대한 애정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정은 사랑이 아니라 프렌드쉽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순자가 멋진여자 멋진 어머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거둘수는 없는 존재 
그래서 영호에게 순자는 여사친이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바나나를 꺼내준 겁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배우자로 삼고 싶은건 옥순 
그래서 옥순에게는 바나나를 꺼내주지 않았죠 
그게 바로 경상도 사나이가 좋아하는 여자를 대하는 모습이니까. 

바나나 논쟁에 대해서 영호는 
이게 좋은표현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순자의 바나나를 꺼내준건 이성이 아닌 여사친이기 때문에 
옥순의 바나나를 꺼내주지 않은건 가벼운 여사친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하지만 좋은표현이라고 말을 한거예요. 
물론 옥순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죠. 
아니 보통 이해를 못하는게 정상인것도 맞습니다. 

결국 영호는 결혼을 하더라도 
순자와 같은 여사친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나갈 남자라는거예요. 
만약 순자가 재혼을 했더라도 하지 않았더라도 
아이들 고민, 경제적인 고민 그외 어떤 고민이라고 하더라도 
영호는 여사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이번 22기에서 이런 구도가 형성이 되니까. 

왜 영호가 그렇게 여사친이라는 존재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영호는 기본적으로 측은지심이 큰 편이라 
절대로 여사친같은 순자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거죠. 
그리고 바나나를 왜 안꺼내준지에 대해서 
옥순과 도돌이표 논쟁을 하고 있었고, 
둘중 어느 누구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어요. 
옥순도 지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는건 
이미 많은 행동들로 밝혀졌고 영호는 자기소개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건 
무조건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알수 있었습니다. 

결국 영호는 이게 내 스타일이고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고 
옥순은 알았다고 말을 했죠. 
사실 옥순이 바꾸라 마라 할 자격이나 입장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결국 이 대화를 통해서 본 영호의 모습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포기하지 않고 하면서 
앞으로도 줄곧 애정표현을 기대해서도 안되고 
여사친이 부르면 언제라도 달려나갈 그런 남자인데 
솔직히 제가 여자라고 하더라도 
별로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 삼고싶은 생각은 1도 없습니다. 

옥수는 일찌감치 나와는 결이 안맞을것 같다며 
마음을 접은듯하지만 영호는 벽을 친 느낌은 못받았다고 하니 
이게 좀 의외인데 
경상도 남자들의 행동을 윗지방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걸 
어느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영호라 그런지 
반대로 옥순과 같은 충청도 사람의 표현도 
영호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결국 옥순의 생각을 전혀 반대로 받아들인 영호는 
옥순과의 정식데이트를 꿈꾸는데 
내일은 여사친 순자의 슬픔을 얘기해주고 싶다고 하니 
과연 어떤 마누라가 여사친을 이렇게까지 
챙기는 사람과 살고 싶어 할까요? 
사실 다른남자들이라면 그렇게 민감할 상황이 아님에도 
유독 여사친에 집착했던 영호의 모습이 왜 그랬는지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정도가 
저는 좀 지나치지 않나 싶어요. 

다음 선택은 여자들의 선택이고 
옥순은 경수 
순자는 영호를 선택하게 되겠죠. 
이제 4일차라 이제는 어느정도 가닥을 잡아가야 하는 순간인데 
과연 영호가 착각에서 나오지 못하고 
옥순을 포기하지 않을지 아니면 글렀다 싶어서 
그냥 적당히 순자와의 좋은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타협을 하게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영호가 순자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마무리할수는 있겠지만, 
현커는 당연히 아닐것이고. 
체커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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