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중국을 버리고 러시아를 선택한 걸까
같은 사회주의국가이자 동맹인 중국과 북한은
국제사회에선 베스트프렌드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요즘 이런 뉴스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데
북한과 부쩍 친해진 러시아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를 파견했고 러시아도 무기관련 첨단기술을
북한을 넘긴 정황이 포착됐다.
요즘 북한이 러시아랑 가까워지면서
중국이랑은 멀어지고 있다는데
어쩌다 그렇게된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북한과 중국사이가 소원해진
첫번째 이유는 오랫동안 북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중국의 태도변화 때문이다.
중국은 트럼프1기때 미국의 견제를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는데 이 무렵부터는
경제성장률도 하락하기 시작해서 대북제재에 묶여있는 북한을
미국눈치 보지 않고 화끈하게 지원하기가 어려워졌다
이걸 안지켜서 국제시장을 잃을때 받게될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최근 두드러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때문인데 이건 원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중국의 태도변화가
가져온 결과라고도 말할수 있다.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려면
유럽의 환심도 사야하는데 근 몇년동안
유럽국가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러시아와 북한이
치밀하게 지내니 중국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할수밖에 없다.
핵심적으로 중국입장에
서게 만들어야할 국가들이 유럽국가들이거든요.
그래서 시진핑이 프랑스도 국빈방문을 하고
여러가지 공을 들이고 있는 이런 시점인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고
거기에 북한까지 직접 참전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중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할수밖에 없는거죠.
의도적으로 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이고.
실제로 중국은 2018년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설치한 시진핑과 김정은의 발자국 동판을
아스팔트를 깔아 지워버렸고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노동자들을 귀환시키게 했다.
이 와중에 따뜻하게 손을 내민게 러시아였으니
북한입장에서는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거다
올해로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푸틴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
북중도 똑같은 75주년이지만 북중정상회담 얘기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인데 말이다.
아무튼 북한과 러시아는 이때 만남에서
새로운 조약을 하나 합의했는데
이게 또 결정적으로 중국을 불편하게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왜냐하면 그 조약에는
한 나라가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 제 51조와 각자의 국내법에 따라
지체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유사시에 북한을 점령하거나
아니면 북한을 위성국가로 만들어서
동해로 나오고 싶어 하는데
이번에 북러가 신조약을 체결해서 러시아도
북한의 군대를 파견할수 있게 되어있다.
중국의 꿈이 깨지는 것이다.
중국이 이렇게 서운하게 굴자
북한도 불편한 티를내는 중인데
이를테면 늘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이라고 하다가
'존경하는'을 슬쩍 뺀다든지
조선중앙 TV의 해외송출위성을
중국에서 러시아로 바꾼다든지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게 완전한 손절로 보기는 어려운게 북한의 현실이다.
북한교역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7%에서 2023년에는 98.3%로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정도면 사실상
중국과만 거래한다고도 말할수 있는 수치다.
아니 그럼 중국한테 아부해도 모자랄판에
대체 북한은 무슨 배짱으로 이러나 싶은데
이게 북한체제의 특징이라고 한다.
북한에는 늘 어떤국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국가의 필요를 맞춰주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국가를 압박하는 형태를 보인다.
사실 우리가 흔히 북한의 시계추 외교 혹은
등거리 외교라고 얘기하는데
자신의 것들을 끄집어내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 전략으로 냉전기엔
중국과 소련 2010년대엔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이익을 챙겼고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있는데
러시아는 지금 북한을 보물 취급하니까
북한이 신나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럼 얻을게 너무 많아진다.
경제적 대가, 달라, 석유, 식량, 비료
또 지금 러시아가 전쟁중이니까.
현대전에 대한 전투경험도 축적할수가 있고
또 북한 재래식 무기를 현대화 시켜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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