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통증, 서혜부 통증 허리질환 때문일 수도 고관절 안쪽 통증원인

사타구니 통증, 서혜부 통증 허리질환 때문일 수도 고관절 안쪽 통증원인 
 

대퇴골두

최근에 오신 환자분 중에 양반다리를 할때 
통증이 있다며 오신분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양반다리를 할 때만 
사타구니 통증이 있었지만 통증의 위치가 애매하다 보니 
어느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하시던 중 
점차 걸을때도 사타구니와 고관절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다고 합니다. 

이 환자분처럼 사타구니 통증에서 시작해 
허리와 엉덩이까지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고관절 안쪽 사타구니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은 사타구니 통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고관절충돌중후군

먼저 고관절 충돌 증후군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고관절을 잇는 골반뼈인 비구와 대퇴골의 골두가 
부딪치면서 충돌이 발생해 연골이 손상 될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사타구니가 아프면서 고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을 
먼저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충돌증후군은 보통 오래 앉거나 
다리를 꼬아서 앉는 분들 
혹은 짝다리를 짚는 습관을 가진 분들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엉덩이 관절부위에서 뜨끔한 통증이 있거나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고 양반다리 시에 통증이 있으며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때 혹은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를때 고관절과 사타구니의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  다리꼬기

- 고관절주위염

두 번째로, 고관절 주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고관절 주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통틀어 말하며 
원인에 따라 퇴행성 고관절염, 류마티스 고관절염, 
감염성 고관절염, 고관절 활액낭염 등을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퇴행성 질환으로 60대 이후 고관절이 변형되거나 
손상되면서 흔히 발생하며 
질환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고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면서 사타구니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고관절 주위염의 경우 원인도 
매우 다양하고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초기에 치료한다면, 재활치료나 주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세번째로는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놓쳐서는 안되는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의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대퇴골두가 괴사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엑스레이에서 발견되지 않아 오진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받으시는 경우가 많은 질환 중 하나로 
병기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내원과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양반다리를 할때 뻐근하고 걸을 때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고관절이나 엉덩이가 찌릿하면서 
쑤시는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이러한 종류의 질환은 아닌지 조기에 진단받으시기 바랍니다. 

 

-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

마지막으로는 오래된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에 의한 
신경눌림으로도 사타구니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허리 척추 중 상부요추에 디스크가 생기면 
무릎이나 사타구니처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쪽 척추마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원래의 자리에서 밀려 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통증부위는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위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허리디스크의 90%가까이가 주로 요추4번과5번 사이 
요추5번과 천추1번 사이에서 발생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10%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은 상부요추 디스크는 
위쪽 허리뼈인 요추임을 2번과 3번 사이 혹은 
2번과 4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한 것으로 
이때는 무릎이나 사타구니 허벅지를 담당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어서 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타구니는 디스크로 통증이 흔히 발생하는 
허리 엉덩이 종아리와는 통증부위가 다르다 보니 
제대로 감별진단이 되지 못하고 허리 질환에 의한 
증상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으며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여지가 많아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큽니다. 

디스크

따라서 무릎이나 사타구니 통증으로 
여러차례 치료를 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을 의심해 보시고 
척추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사타구니 통증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과 놓치기 쉬운 척추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타구니 통증의 경우 
척추질환과 고관절질환 등을 감별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먼저 의심되는 질환을 선별하고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되어야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는 만큼 
당일 MRI검사가 가능하고 근골격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직접 검사판독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시면 
빠른 통증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