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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발짓으로 외국인이 짓는 한국아파트

by 웨더맨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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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발짓으로 외국인이 짓는 한국아파트


480만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신축 하자건수입니다. 
경기도를 다 포함을 안했는데도 이정도입니다. 

집은 우리가 사는 물건중에서 
가장 비싼건데 이러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반포에 70억짜리 아파트 유리창이 무너지고 
지방의 신축은 바닥이 평평하지 못해서 
물건들이 굴러다닙니다. 
변기설치를 깜빡한 아파트도 있어요. 
오죽하면 코로나때 지은 아파트는 
피하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게 어느정도는 예견된 일이기도 해요. 
일단 파업이나 집회 
이런 이슈가 많아서 현장이 자주 멈추면서 
공기가 좀 밀렸구요. 
코로나, 러시아전쟁 이슈 때문에 
자재값, 인건비, 금융비용이 폭등을 했죠. 

또 지난 호황기때 건설사들 
일단 수주하고 보자는 분위기도 있었죠. 
그런데 사실 중요한 이슈가 또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한국인들 찾아보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일을 잘하는 젊은청년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노임이 저렴한 비숙련 외국인들이 채우는거죠. 

지방공사장은 외국인 인부가 60%가 넘는곳도 많아요. 
이게 통계 안잡히는 불법체류자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외국인은 더 많겠죠. 
국적도 되게 다양합니다. 
조선족은 기본이고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권이랑 
또 최근에 몽골, 러시아 많아졌고 
아프리카권도 그렇구요. 

대부분이 초보라서 일도 잘 못하는데 
말도 안통하니까 손짓 발짓 
아주 난리가 납니다. 
민간 공사장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모든 현장이 비슷해요. 
급기야 서울시가 공공건설현장이 외국인근로자 
실시간 통역시스템을 도입을 했고 
건설사들은 AI번역 프로그램 만들고 난리입니다. 

아시다시피 집짓는 일은 
섬세하고 꼼꼼한 기술과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문용어까지 이해를 한 외국인이 드물고 
일상대화만 가능한 노동자가 대다수인거죠. 
정밀한 작업지시가 힘든 겁니다. 

현장인력이 악화하면서 
부실시공뿐만이 아니라 안전사고발생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어요. 
결국 보다못한 정부가 나섰습니다. 
일반 기능인력비자 그러니까 E7-3을 도입을 해서 
외국인 인부를 형틀, 철근, 콘크리트 같은 
본격적인 공중에 투입을 하겠다는 겁니다. 

건설사나 인력업체에서 직접 기술테스트를 해서 
일 잘하는 외국인 인부를 뽑겠다고 합니다. 
사실 공사장의 인력문제는 어제오늘일은 아니거든요. 
사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고용시장의 전반을 개선하는 겁니다. 
특히 건설현장은 인력을 잘 키워 
공급하는 시스템이 자리잡지 못했거든요. 

기능공을 대접해줘야되는데 
여전히 건설현장은 저임금, 고위험이라는 
인식이 되게 강합니다. 
다단계 하도급구조같은 관행도 문제가 있습니다. 
손볼곳이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 사람손을 거쳐야 합니다. 

하자를 줄이는 가장좋은 방법은 애초에 잘짓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겠죠. 
이제는 외국인 없이는 집을 못짓는 상황이 된만큼 
현명하게 풀어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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