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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왜 명나라의 진린과 등자룡은 이순신을 좋아했을까?

by 웨더맨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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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왜 명나라의 진린과 등자룡은 이순신을 좋아했을까?



이순신 장군이 장렬하게 전사했던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앞서 개봉되었던 
명량, 한산과 뚜렷한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속에 중국어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노량해전에 중국 명나라가 깊숙하게 개입했기 때문인데요. 
노량해전보다 1년앞선 명량해전 당시에 명나라는 
조선의 수군이 왜군을 격파할수 있다고 믿어서 
명나라 수군의 개입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량해전때는 상황이 달랐죠 
영화에 등장하듯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왜군은 조선에서 철수를 하려 합니다. 
그러자 명나라는 자국의 수군을 개입시켜 
왜군을 완전히 격퇴하고 완전히 전쟁을 종결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영화 노량에는 
명나라 수군장수 2명이 중요하게 등장하는데요. 
바로 정재형 배우가 연기한 진린과 
허준호 배우가 연기한 등자룡입니다. 

우선 진린부터 살펴볼까요? 
진린은 명나라 수군 도독입니다. 
영화초반에 진린은 이순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진린은 조선을 속국로 인식했고 
명나라의 수군 총책임자로서 작전지휘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순신을 그저 자신의 수하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왜군과의 전투에서 위험에 빠진 진린을 

이순신이 구출하면서 이순신을 다시보게 됩니다. 
그후 이순신은 자신의 공적을 낮추고 
대신 진린의 공적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회유책을 써서 진린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둘은 점차 우호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심지어 진린은 이순신의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여 명나라 황제에게 이순신을 
명나라 장수로 추천하는 글을써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진린이 이순신보다 2살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을 라오예라는 존칭을 써서 
부르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이순신을 존경하는 진린의 태도를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이 전사했을때 
진린장군이 그옆에서 대성통곡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등자룡은 누구일까요? 
등자룡은 진린의 부하이며 
이순신의 절친이었던 인물입니다. 
등자룡역을 맡은 허준호 배우의 흰머리가 눈에띄어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등자룡은 진린보다 12살이 많습니다. 
이순신 장군보다는 무려 14세가 더 많네요. 

하지만 이순신의 능력과 품성을 눈여겨본 등자룡은 
처음부터 이순신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좋은관계를 쌓아왔다고 합니다. 
진린의 명령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을 돕기위해 등자룡이 진격하는 장면이나 
조선의 원수는 그의 원수와 마찬가지라는 대사를 통해 
이순신을 향한 그의 깊은 우정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둘의 우정은 치열했던 노량해전에서 마지막을 맞게 됩니다. 
등자룡이 먼저 전사하고 얼마뒤 이순신 장군도 장렬히 전사하죠. 
조선을 위한 등자룡의 희생이 
이순신 장군이 최후까지 결사항전을 이어나갈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놀랍게도 이순신 장군과 등자룡 장군의 우정은 
4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있는 
남해군과 등자룡 장군이 태어난 중국 장시성의 펑청시가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여기에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등자룡 장군의 후손을 초대하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400년을 뛰어넘은 우정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정리해보면 진린과 이순신이 호감과 존경을 바탕으로 
서로간에 예의를 갖추었던 동료 사이라면 
등자룡과 이순신은 국경과 나이차이를 넘어서 
진솔한 우정을 나누었던 찐친이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순신 장군을 정말 좋아해서 
이순신 장군을 다룬 티비 드라마와 영화를 빼놓지 않고 시청했는데요. 

이번 영화 노량은 성향에 따라 약간 호불호가 갈릴순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잘몰랐던 
역사적 지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노량 죽음의 바다를 끝으로 이순신 영화 3부작의 막은 내리지만 
다음에도 새로운 시선으로 이순신의 삶을 다룬 
또 다른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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