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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가 죽어도 축협회장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유 정몽규가 축구협회회장 계속 하는이유

by 웨더맨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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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가 죽어도 축협회장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유  정몽규가 축구협회회장 계속 하는이유



지금 대한민국에서 욕먹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바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퇴는커녕 
연임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왜 이렇게 무모한짓을 
하고있는 걸까요? 

정몽규 회장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몇십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토대를 일군 사람으로 
우리는 대개 정주영 현대그룹회장과 
그의 장남 정몽구 그리고 현역에서 열심히 뛰고있는
손자 정의선을 떠올리지만 

사실 숨은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포니정 정세영입니다. 
정세영은 정주영 회장의 넷째동생으로 정주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이듬해인 1968년부터 
현대자동차를 이끌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74년 
한국최초의 국산모델인 현대포니를 내놓게 되죠. 
또 현대자동차는 1976년부터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포니를 전 세계적으로 수출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열여섯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고유 자동차 모델을 개발 및 출시하는 
대단한 업적을 기록한 겁니다. 

이때부터 정세영은 포니정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포니 개발에 미쳐 살았기 때문입니다. 
설립이후 32년간 정세영회장의 온갖 노력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현대자동차는 그룹의 간판기업이자 연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자동차회사로 커갑니다. 
이렇게 정세영은 형제들중에서 가장 똑똑했고 
사업수완도 좋았으며 열정도 가득한 기업인이었습니다. 

불세출의 기업인인 정세영을 아버지로 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정몽규입니다. 
90년대 후반 어느덧 80줄에 접어든 정주영 회장이 
2세경영을 위해 현대그룹 재편을 서두릅니다. 
그보다 앞서 1996년 68살이던 정세영도 
일찌감치 현대자동차를 아들인 정몽규에게 물려주기 위해 
명예회장직으로 한발 물러나고 
정몽규가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한편, 아들에게 물려줄 기업을 
살펴보기 시작한 정주영에게 
당연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것은 현대자동차였습니다. 
한번도 거역한적이 없던 큰형에게 
정세영은 이번에 크게 반항합니다. 
자신이 일군기업이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주영이 누구입니까? 
현대가의 지존 
현대가의 맏형 아니겠습니까? 
정주영은 가족모임에서 정세영에게 이렇게 일을 일갈합니다. 
몽구가 장자인데 
몽구에게 자동차를 넘겨주는게 뭐가 잘못됐어 
형의 이말 한마디에 현대자동차는 
정세영 손을 떠나게 됩니다. 

기자회견 중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정명예회장은 대신 아파트건설전문 현대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다음주부터 출근합니다. 
현재는 이와 관련해 정세형 명예회장 부자의 
현대자동차 지분 8.3%와 
정몽구 회장 등이 갖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지분 37.7%가 
오늘 맞교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 결정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사람은 
다름아닌 정몽규였습니다.
세계10대 자동차 기업을 물려받을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파트나 짓는 조그만 회사를 받았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방금보신 사진은 기자회견을 하는 
아버지 정세영옆에 앉아 불만가득찬 모습으로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있는 정명규의 모습입니다. 
차라리 꿈이라도 꾸지 않았다면 모를까 
내손안에 다 잡았던 것을 빼앗긴 것이고. 
더구나 현대차 회장은 엄연히 자기였는데 
어른들의 말 한마디로 인생이 뒤바뀌었으니 
억울해 미칠지경이었을 겁니다. 

피해의식과 함께 장자가 아니라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현대자동차를 위해 
반평생을 바친 아버지의 시간과 땀과 눈물 
그리고 자기의 노력까지 모두 인정을 받기는커녕 
무시당하는 모멸감도 강하게 느꼈을게 분명합니다. 

이후 모든것을 훌훌털어 버린듯 
정몽규는 현대산업개발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뛰어난 경영능력을 만방에 보여줘서 
모든 이로부터 현대자동차를 정몽규가 경영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독기가 오를만큼 바짝 올랐고 
어쩔 수 없이 계속되는 사촌들과의 비교에도 
탁월하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아니 내가 누구야 현대자동차를 키운 
진짜 주인 정세영의 아들 정몽규야 
이렇게 외치고 싶었겠죠. 

현대산업개발의 성장 이후 
정몽규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또 다른 증명수단을 찾아 나섰는데 
그게 바로 대한축구협회입니다. 
현대가에 있어서 축구는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면서 
동시에 기업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정신적 유산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룬 정몽준이 그랬고 
프로축구팀의 명문 전북현대를 이끄는 정의선의 축구사랑도 
그런 DNA를 물려받은것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정의선은 고작 프로팀이나 이끌지만 
정몽규 나는 대한민국 축구전체를 끌고 
아시안협회는 물론 더 나아가 FIFA의 위원으로 
발돋움하려는게 그의 꿈이었습니다.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도 저에게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금 더 원인에 대해서 에 대한 평가는 
회의해가지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못을 인정하는 간단한 말인데도 여러차례 더듬는거 보셨죠 
마음속 저 깊은곳에 자리잡고 있는 강한 피해의식과 
인정욕구 때문에 잘못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기자들 앞에서 잘못했다. 
사과는 해야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사과하는것조차 이러니 축구협회 회장직을 물러난다는 것은 
정몽규에게 현대자동차의 심리적 소유주로서 
자신의 무능력함을 인정하는 것이자 
사촌들과의 경쟁에서도 패배했음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그러니 물러설수가 없는 겁니다. 
협회규칙을 뜯어 고쳐서라도 연임을 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거죠. 
사람들의 아우성과 축구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 부러울거 하나없이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듯한
재벌회장도 결핍 때문에 마음병을 앓고 
여러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정몽규 회장이 하루빨리 피해의식에 벗어나고 
인정욕구에 내몰리기를 끝내고 
축구협회장에서 내려오기를 기원해봅니다. 
막상 내려오면 되려 마음이 편해질텐데 
그 용기조차 없는 가여운 처지에 그가 놓여있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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