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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최근 리비안과 애플카가 왜 계속 거론될까? 애플과 리비안은 함께 하는가?

by 웨더맨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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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비안과 애플카가 왜 계속 거론될까?   애플과 리비안은 함께 하는가?


현지시간으로 5월7일 리비안의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장이 열리기 전부터 장초반까지 리비안의 주가는 8%가량 급등했는데요. 
이후 정규장에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더니, 
심지어 애프터마켓에 가서는 주가가 5.56%나 추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과 하루도 안되는 시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이 각각의 이슈가 리비안에게 장기적으로 

어떤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먼저 장초반 리비안의 주가를 끌어올린 이슈는 다름아닌 애플입니다. 
분명 전기차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과 리비안 사이에서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오고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건데요. 
대만언론인 디지타임스는 이 공급망 정보원을 인용해 

두기업이 리비안의 차세대 R2 및 R3 플랫폼 개발에 있어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애플이 개발한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파트너십이 이뤄질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보도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는데요. 
심지어는 모건 스탠리의 아담조나스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보고서가 이 투심에 더더욱 불을 찔렀습니다. 
아담조나스는 전기차 산업에 투자한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을 이름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정평이 난 애널리스트죠 그는 7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과 리비안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서 논했었는데요. 
비록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의 중단을 공인했다고는 해도 그것이 반드시 애플이 자동차산업 밸류체인과 
완전히 단절되었다는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AI를 위한 애플의 보다 광범위한 노력이 빛을 발할수 있는 영역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과 리비안, 거리가 멀어보이는 두기업의 조합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요?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하에 개발되던 애플의 전기차는 그간 소문은 많았지만 
정작 실체가 제대로 드러났던적은 없었습니다. 
올해 2월 애플이 전기차산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14년부터 장장 10년동안 공을 들였던 이 기업의 프로젝트는 완전히 무산됐죠 
그냥 이렇게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면 그동안 들인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잖아요. 
당연히 애플도 애플카를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어떻게든 살릴방안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일례로 지난달에는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애플이 가정용 로봇분야에 진출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함께 애플카 프로젝트의 새로운 활로로 그동안 거론되었던 이름이 있으니 바로 리비안입니다. 
리비안은 올해 1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던 핵심인재를 두명이나 연달아 영입한바 있는데요. 
조나스 레인키와 DJ 노보틴입니다. 

조나스 레인키는 애플에서 모빌리티 및 자동차 서비스 부문의 헤드를 맡았던 인물이고요. 
애플 이전에는 포르쉐에서 근무했던 이력도 있는 자동차업계 베테랑입니다. 
DJ 노보트니는 애플에서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인물로 AI 및 머신러닝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고요. 
리비안이 R2 및 R3플랫폼을 공개한 것은 올해 3월인데요. 
신차의 공개를 앞두고 

애플카 프로젝트의 핵심담당자를 영입한 움직임은 당시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2월에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이런 연결고리는 더욱 많은 루머를 만들어 냈고요. 
리비안은 현재 아마존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물류운송용 전기벤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이런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이력 인재영입을 통한 연결고리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심지어는 애플의 리비한 인수설까지도 잠깐 언급됐을 정도로 소문은 불이 났었죠. 

이러던 찰나에 디지타임스의 보도와 더불어서 모건 스탠리의 아담조나스 애널리스트도 
양사간의 파트너십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평하는 보고서를 내놓자 리비안의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등은 잠시뿐이었는데요. 왜냐하면, 
결국 루머는 루머일뿐 아무것도 사실로 확인된것은 없었거든요. 
결국 정규장이 지나는 동안 리비안은 애플 파트너십 루머로 오른 주가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어 장이 마감한 후 리비안은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발표 이후 이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지속적인 손실과 애널리스트 기대보다 낮았던 생산량 가이던스가 리비안의 성장에 대한 우려스러운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1분기에 12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무려 82.15%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이 직전분기 매출이었던 13억 1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준이었죠. 

현존 최고 탄피 배출 글록권총

영업손실의 규모도 여전히 컸습니다. 
이번분기 리비안은 14억 84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는데요. 
이는 전년동기 기록한 14억 3300만 달러 직전분기 기록한 15억 8100만 달러의 영업손실과 유사한 규모였습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R&D마케팅 설비확장 등 돈이 나갈곳이 워낙 많으니 
계속되고 지출이 발생한 거죠. 
결과적으로 리비안은 1분기에 1.24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은 매출 11억 6000만 달러의 주당 순손실 1.17달러였는데요. 
매출은 시장전망을 소폭상회했지만, 수익성에서는 미스를 냈습니다. 
순손실을 기록했다는점만 봐도 쉽게미뤄 짐작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 리비안은 차량을 생산하는 비용이 실제차량의 판매가보다 더 높은 역마진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생산규모를 늘려옴에 따라 마진이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지만 
턴어라운드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죠.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생산량을 늘려 차량당 생산비용을 낮춰야 하죠. 
그렇기에 이번 분기실적을 바라보며 시장에서 가장 기다리던 내용은 이 기업의 생산량 가이던스였는데요. 
리비안은 올해 연간 5만 7000대 생산이라는 기존의 계획을 고수했습니다. 

1분기를 살펴보면 1만 3980대의 차량을 생산한 리비안이었습니다. 
전기차산업의 업황이 나빠지는 가운데 
이 생산량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시장을 만족시킬정도는 아니었어요.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생산량 전망은 6만 2277대였습니다. 
다만 리비안은 연간자본지출 전망을 5억 5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범위로 하향조정하며 
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지는 조금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소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리비안입니다. 
적자구조가 쉽게 개선되고 있지않은 가운데 
악화되는 전기차 업황은 리비안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죠. 
리비안은 빠르게 현금을 소진해가고 있는데요.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1분기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8억 58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요. 
이 기업이 매분기 소진하는 현금규모를 고려할때 1년 조금 넘는시간을 더 버틸 체력이 남은 셈입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이 리비안이 현존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중에서는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규모의 경제에 다가서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리비안을 제외하면 연간 1만대의 생산량을 넘긴 기업도 드물고요. 
그렇기에 리비안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스타트업이 된것이기도 한데요. 

과연 이 기업이 고난의 시기를 넘기고 당당한 레거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애플과의 파트너십 루머는 과연 사실이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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