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20기 모범생특집 정숙이가 비호감처럼 비춰지는 이유는 뭘가?
이번화 정숙에 대한 얘기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정숙은 20화 시작부터 너무 나대고
남자 출연자 앞에서 너무 티나고 다들리게 얼굴 평가하고, 관상 보고
이 남자 다 본인 스타일이라며 괜히 다른여자 출연자들에게 눈치주고
모든 남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안달라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거기다가 영식이 커피를 현숙이에게 전달해달라고 하니
굳이 많은자리를 두고 침대 끝자락에 내려놓는 굉장히 이상한 행동이나
영숙이 가방을 발로 닫아버리는 이상행동까지
좀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침대 끝자락에 커피를 놓아둔다면 오다가다 칠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불안한 자리잖아요.
하필 바로옆에 화장실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침대를 사용해서 커피가 쏟아질수도 있고
사람들의 동선 주변에 커피를 둔다면 오다가다 쏟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숙도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침대 모서리 위에다가 올려놨다는건 현숙에 대해
굉장히 큰 반감을 갖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죠.
누군가의 사고로 커피를 쏟아버리는 것을 기대했을수도 있고요.
너무 정숙이 악하게 보고있나요
하여튼 정숙은 영식에게 커피전달 부탁을 받은 이후에
영숙과 밖으로 나가서 본인이 관심있어 하는 남자가 다른여자한테만
너무 잘해주면 관심 없어지지 않아요. 라면서 영식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던데
관심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상대가 본인에게 마음이 없는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포기하게 된게 아닐까요?
정숙이 시작부터 영식을 본인 스타일이라며 좋아했었는데
영식이 너무 티내면서 현숙이에게 옷도 벗어주고 회도 옮겨주고 커피도 갖다주고 하는걸 보고
화가 난것을 상대가 다른여자한테만 너무 잘해주면 관심이 없어지지 않아요? 라면서
자신의 마음을 포장하는게 좀 웃기긴 했습니다.
근데 영식이 너무 티나게 행동해서 조금 화도나고 정떨어질 수도 있긴 했겠네요.
거기다가 정숙은 본인것도 아닌 영숙의 가방인지 거울인지를 발로 차서
닫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여튼 이런 여러가지 개념없는 행동들을 하는 정숙을 보고 시청자분들께서
정숙을 싫어하게 된거 같은데, 저도 정숙이 이런 행동들을 하는게 이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뭔가 밉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가 본인의 성격을 이렇게까지 다 드러내면서 본인을 빌런으로 자처해준다. 라는게
너무 기특하다고 해야 할까요?
정숙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들을 보면 앞으로 더 심한 행동이나 이상한 짓들을 더 많이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정숙으로 인해서 이 기수가 재미있어질 것 같아서 정숙이 밉지가 않은가 봅니다.
그렇다고 정숙이 좋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하여튼 정숙에 대해서 말이나온 김에 정숙의 자기소개에 대한 리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게 영숙이 자기소개를 하고 마무리를 지을때 정숙은 굳이 영숙에게
얼굴 중 제일 자신 있는 부위가 어디예요? 라고 영숙에게 질문을 합니다.
저는 이게 살짝 좀 그렇긴 하더라고요. 영숙이 뭐라고 대답하든간에 남자 출연자들은
영숙이 자신 있어하는 얼굴부위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거든요.
눈이 자신있다 하면 눈을 보게되고 코가 자신있다 하면 코를 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일텐데
아니나다를까 영숙이 입술이 자신 있다고 머뭇거리다가 말하니까
남자 출연자들 여자 출연자들 거기다가 저까지 영숙이의 입술에 집중하게 됐죠
그러니까 영숙이 자기소개에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우울함에 빠지기보다는
좋은면을 많이 보려는 편이라고 하고 인간관계가 힘들고 그럴때 잘 이겨나갈 수 있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게
장점이라면서 본인의 내적인 매력을 어필을 했는데
정숙이의 이 질문으로 인해서 내적인 장점을 내세운 것이 좀 희석되어 버리고
영숙의 외모로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된거죠.
그러니까 영숙의 외모가 못나진 않았지만 엄청나게 예쁜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영숙도 본인의 외적인 매력보다는 내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자기소개에서 어필을 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정숙의 얼굴질문으로 인해서
정숙의 내면적인 장점들보다는 외모에 집중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남자 출연자들 입장에서 내면적으로 성숙한 영숙의 자기소개를 보면서 관심이 가려다가도
정숙의 외모언급으로 인해서 내면보다는 외모를 더 중점적으로 보게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인거죠.
저는 이게 좀 정숙이 영숙을 의도적으로 매긴건지 아니면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본건지 좀 구분이 안되긴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정숙이랑 영숙이 가장 친해 보였거든요.
영식이 현숙이에게 커피 전달해 달라면서 부탁해서
영식이에게 마음이 있던 정숙이의 기분이 상했을때도
영숙이 정숙이의 옆에서 말을 들어주고 했단 말이죠.
근데 갑자기 의도적으로 영숙을 까내린다 이게 조금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갑자기 너무 맥락없이 영숙의 외모에 대해서
언급한게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정말 악한 사람인건가 설마 영식이 전해준 커피를 정숙 침대 모서리 위에
올려둬서 쏟아지게 만들려고 했는데
영숙이 커피를 안전하게 책상위로 치워버리고 거기다가 샤워중인 현숙에게 영식이 커피를 전달해줬다면서
현숙에게 말해줘서 정숙이 영숙에게 화가나서 그런걸까요? 설마 그건 아니겠죠.
너무 많이 나간거 같긴 하네요. 그 정도는 아니겠죠.
하여튼 정숙의 이런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만약에 반대로 정숙 자기소개할때 정숙의 가장 티나는 것 같은 성형부위를 영숙이 언급하면서
예를들어 정숙님 턱이 정말 가름하고 예쁘신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이게 사실 칭찬이 아니라 돌려까기가 되는거잖아요. 이런식의 질문을 정숙이 영숙이에게 한 것으로 보여서
조금 별로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생각이 없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상대를 매기려는건지 구분이 안되네요.
하여튼 정숙의 자기소개를 시작부터 사람들이 본인에게 선입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자기소개를 시작하죠. 여러분들이 저를 어떻게 보셨는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되게 성실한 편이에요라고 시작을 합니다.
본인이 이상하게 행동하고 예의없게 행동을 했으면서 상대방이 선입견을 가졌다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게 좀 별로긴 했는데
하여튼 정숙은 지금까지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왔고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한번도 반에서 일등을 놓친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왈가닥이고 잘노는 것 같고, 특이하고 특별한 사람인데 거기다가 성실하기까지 하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 하는것 같은데,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반에서 일등을 했다고 자랑하는게 조금은 너무 잘난척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았나
그러면서 어떤 대학으로 진학했는지는 언급도 하지 않았고요.
아니 진짜 실제로 의사인 영수도 국제학교 엘리트인 상철도 누가봐도 가장 스펙이 좋은 옥순까지도
본인의 성적을 그렇게 자랑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진짜인 사람들은 본인을 스스로 포장하려고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정숙은 더 본인을 포장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게 조금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광수도 결이 비슷한 느낌이긴 하죠. 근데 오해하시면 안되는게
정숙이 반에서 일등한걸 깎아내리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반에서 6년동안 일등을 놓치지 않았다면 대단한게 맞죠.
근데 이렇게 본인 자랑을 잘하고 포장도 잘하는 사람이 굳이 대학교 이름은 언급도 하지 않고
그냥 공대를 졸업했다고 넘어가 버립니다.
만약에 정숙이 좋은 대학교를 나왔다면 분명히 대학교 이름 언급하면서
자랑을 엄청 했을 것 같은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대학교에 진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이 좀 별로라는 거죠. 본인을 과하게 포장한다고 해야 할까요?
본인을 포장하고 싶고 더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고 남들의 관심을 받고 싶고
특별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거 저도 이해합니다.
모든 사람이 어느정도 그런 욕구가 있긴 하겠죠.
그런데 그게 본인만 특별하다고 남들은 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행동해버리고
본인만 특별하다고 주변사람들을 전혀 생각 안하고 배려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숙이 현재 시청자분들께 비호감으로 찍혔다고 생각이 되네요.
하여튼 앞으로도 꾸준히 정숙이 빌런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도대체 정숙이 무슨짓을 더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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