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남자성형에 2000만원 들여봤습니다 후기 개인생각

by 웨더맨 2024. 6. 24.
반응형

남자성형에 2000만원 들여봤습니다 후기 개인생각


제가 얼굴에 할수 있는 성형 다해본 썰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안좋은 일을 겪고나서 가장 먼저 생각난게 성형이었어요. 
어렸을적부터 가장 큰 컴플렉스가 외모라서 사람 눈도 잘 쳐다보지 못했었거든요. 
인터넷에 화려한 성형전후 남자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새삶을 살수 있을거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병원을 갔습니다. 

여러병원 가지않고 한군데만 갔었는데 
처음엔 사실 코만 하려고 했었다가 성형정형외과 실장님께서 절 보시더니, 
필히 안면윤곽은 하셔야 되는 얼굴이라고 진심을 다해 추천해 주셨습니다. 
총견적이 1100만원정도 나왔었어요. 
그렇게 예약금을 걸고 기본검사 통과후에 수술당일이 왔습니다. 
잔금을 다넣고 수술동의서를 쓰는데 수술이 잘못될수도 있다. 
그러실수도 있다하지만 우리 병원은 그런적은 없었다라며 
섬뜩하면서 안정적인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수액을 맞으면서 대기하다가 제 차례가 되서 그대로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잠들어 있어서 수술은 하나도 안아팠었는데 깨어날 때부터 고통의 시작이었어요. 
머리가 흔들린다고 해야하나 뭔가 현실감이 없는 기분이었고 
코수술을 하면 지혈때문에 코안을 꽉꽉 막더라구요. 
게다가 안면윤곽까지 같이 해서 얼굴을 붕대로 감아가지고, 
입도 잘 벌려지지 않아서 숨 쉬는게 가장 힘들었었어요. 
저는 새로운 삶이 되기보다 보통의 얼굴로 개선되기를 바랬어요. 
개선은 되긴된것 같은데, 어딜가도 코성형이 티날정도로 너무 인조적으로 되었고 
안면윤곽도 돈 많이 썼는데 뭔가 얼굴형 이쁘게 되지도 않고 
개선은 조금 됐지만 큰 변화가 없더라구요. 

돈만 날렸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이게 코랑 안면윤곽 부기 빠지고 있을때 사진입니다. 
난 1100만원을 써도 답이 없는 얼굴이구나를 느껴서 더 우울해졌었어요. 
그렇게 우울하게 보내다가 어차피 망한거 눈도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더라고요. 
눈은 사실 가장 겁나는 부위였었는데 남자라서 쌍꺼풀 조금만 부자연스러워도 
안좋게 보일 것 같았었거든요. 
그래서 성형후기 눈들을 꼼꼼하게 보고 가장 맘에 드는 병원에 가서 
눈에 할수 있는 모든걸 다하게 됐었습니다.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 안검하수 속쌍커플 300만원이 나오더라구요. 

그냥 최후의 발버둥이라 생각하고 의사 선생님께 몸을 맡겼습니다. 
근데 저는 붓기가 너무 늦게 빠지는 체질인지 2~3개월이 지나도 
두터운 쌍꺼풀 붓기가 빠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근데 이미 저질러진건 보통의 얼굴이라도 복구하자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남자는 머리빨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사실 저는 머리도 문제가 좀 있어서 보시면 M자 쪽에만 
유독 머리 숱이 없는지 무슨 머리 스타일을 해도 맘에 들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최후로 찾아간 곳이 모발이식 병원이었어요. 
머리 심는게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500만원 강남에서 매우 유명한 병원이라 어차피 더 이상 할것도 없고 
모발이식까지 바로 진행하게 됐었습니다. 
근데 모발이식은 효과를 보려면 상당한 소요기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모발이식은 붓기가 얼굴로 쭉 내려오는데 
그때 당시 눈수술 붓기에 안면윤곽도 붓기가 남아있고 
모발이식 붓기까지 정말 거울 보는게 무섭더라구요. 

전 나름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해서 
제발 결과물이 잘 나오기만을 기도하면서 지냈습니다. 
다행히 붓기가 다 빠지고 내가 원했던 결과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정도로 개선이 된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원래 삶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성형이란 것이 안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는 의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형수술이 남의 눈치를 볼 이유도 없으며 비난받을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수술후에 삶이 100% 조금씩 또 달라지신 분들이 그 삶에서 느껴지는 우월감으로 
성격이 안좋게 변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