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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이유

by 웨더맨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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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이유


사실 저는 민주노총 조합원이었습니다. 
제가 민주노총 조합원이었다는 사실이 
지금은 무척 후회되고 나쁜일을 한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당시 지자체 공무직 근로자 시절에는 
공무직의 약한권리가 힘이 없어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공무직 선생님하고 식사를 하고 왔어요. 
저는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가슴속에 있는 울분 
차별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 감정을 퇴사하고 6개월차가 지나니 
잠시 잊혀지다가 다시 만나고 오니까 
그 애환이 다시 느껴지더라구요. 

조용히 차별받고 말없이 우는 그들의 감정이 
한때는 저의 감정이기도 했으니까요?
당시에는 전투력이 가장 높을 때였어요. 
저는 공무직 노동조합을 손수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가입해서 
활동가들하고 노동운동을 하는 분들을 
활동가라고 하거든요. 
같이 움직이며 그들의 생각을 듣고 
노조교육을 열심히 듣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거의 사상교육 수준이었어요. 
그렇게 제가 속한 지자체 공무직 근로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몇년을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어요. 
공무직 근로자들은 더나은 대우를 받기를 
거부한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더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노조위원이나 임원에게 힘을 실어줘야 돼요. 
그게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말이죠. 
하지만 공무직 근로자들은 노조비가 3만원일때는 
만5천원 되면 가입하겠다. 하고 
1만 5천원으로 내리니까 1만원이 되면 가입을 하겠다고 했어요. 
즉 가입할 생각이 없는거죠. 

그리고 노조가 이루어낸 결과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본인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음에는 
끊임없이 불편을 이야기했어요. 
어느순간 너무너무 지치더라고요. 
노조활동을 하면 근로면제시간이라는게 생겨요 
일종의 공가시스템인데 그 시간에 회사일을 안하고 
노조일을 하더라도 근로로 인정되는 거예요. 

그때 노조일을 하라는 거죠. 
이 근로면제도 회사에 바쁜일이 생기면 
저 스스로 반납하고 회사일정에 맞춰서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난 다음에 노조일을 했어요.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어요. 
공무직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개인시간을 희생하고 남들앞에 서서 대변하고 
사측과 협상하기 위해서 노동지식을 열심히 공부한 
노조간부들에게 노조원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당신들이 한게 뭔가요 
조금 더 희생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라면서 
가족들까지 희생하길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대변하는건 
나의 그릇이 아니라는 생각에 내려놓았어요.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와 
사업적 구상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개인적인 부도 늘어나고 강의요청도 들어오고 
책을 쓰자는 의견도 들어오고 오히려 
개인적으로 더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 민노총을 나오지 않았더라면 
노조에서 나오지 않았더라면 업무를 주는 공무원분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얄팍한 자존심을 내세우기 위해서 
회사를 등지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고 
계속 저 스스로 공무직을 대변했더라면 
스트레스로 아마 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성격상 어떤일을 하든지 
경험을 진하게 해봐야지 빠져나오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제대로 찐하게 민주노총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의 조합원으로 있을때
그안에 민주노총의 이중적인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기간제 근로자를 공무직화시키는 눈에 보이는 사업에는 
활동가들이 금식을 해가면서 
손에 잡힐것 같은 일에 집중을 하면서 
기존 공무직들의 권익 향상에는 신경쓰지않는 모습을 보았어요. 

공무직 권익을 조금 향상시켜봐야 티가 안나고 
이걸 노조 전문가들은 눈으로 
훤히 보았을거라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때 제가 있던 지자체에서 저를 따라서 민노총에 
가입한 사람이 저희 지자체 민노총 전체조합원의 60% 수준이었어요. 
절반이상 넘는 사람들이 저를 통해 가입을 한거죠. 
그러다 제가 민주노총에 환멸을 느끼고 빠지면서 
저를 따라 가입했던 조합원들이 우수수 빠져나왔습니다. 

결국 민주노총은 제가 속한 지자체에서 
힘을 완전히 잃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때 나온 사람들이 새로운 노조를 만들고 같이 하자 이야기했지만
저는 육아휴직을 선택하고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편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저는 노조이벤트에서 빠져나와서 삼자입장에서 
다시 노조를 보게 되었어요. 
노조가 근로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힘을 행사하는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요즘 시대에 노조가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개개인의 권리를 각종 공개된 법률로 
누구보다 빠르게 해결할수 있고 
만약 법에 문제가 되는 일을 사측이 도모한다면 
도와주는 툴들이 너무 많아요. 
실제로 제가 노조에 있을때 해결못한 일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중에 셀프로 스스로 해결하는 공무직 근로자들을 보게 되었어요. 

이는 지금도 노조활동을 하는 노조의 딜레마일수 있어요. 
노동자가 모인 노조가 해결을 못하는 일을 
개인이 소송을 통해서 해결하는 일들을 보면서 
현타를 받기도 했죠. 
그리고 노조활동을 하면 주말마다 연대라는 해야 해요. 
노조임원은 각종 노조행사에 주말마다 의무적으로 가야 해요. 
민주노총이 그게 좀 심하죠. 
그 연대가 너무 힘들어서 저랑같이 노조활동을 
열심히 했던 분들은 노조를 새로 만들때 
한국노총을 선택했을 정도예요. 

이름도 모르는 민주노총 노조간부가 감옥에 갔다 오고 
그를 위해서 도와주기 위해서 돈을 모금하는 민노총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간첩사건까지 일으키는 민노총을 보고 
그들은 과연 우리나라가 발전되기를 원하는 조직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민노총 노조교육을 들었습니다. 
저도 가정주부도 월 300만원의 돈을 받아야 되고 
공무직 근로자도 월 400만원은 기본적으로 받아야 된다고 
그들은 세뇌를 시켜요 
그럼 그 돈은 누가 주나요라고 했을때 
결국 국가세금 
즉 나라에서 돈을 풀어야 된다는 결론으로 항상 교육을 받았어요. 

그 돈을 위해서 세금을 더 걷어들이는 
뭔가 약간 앞뒤가 맞지 않는 교육이었어요. 
잃은 사상과 생각 자체가 저랑 굉장히 맞지 않았어요. 
나라에서 주는 돈에 의지하다 보면 
국가에서 하는 지시를 받아들일수밖에 없게 되잖아요. 
그러면 나라가 시키는대로 좌지우지되고 
개인의 자유가 억압될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의 성향은 내가 죽더라도 내 자유의지를 선택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다 죽고 싶은 사람이에요. 

대중이 전부 그 길을 따라간다고 그 길이 정답이라고 
강요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사람을 만나고 
가정을 꾸리되 법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결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타인의 시선과 흐름에 편승해서 
이게 대세다 라고 따라가길 저 개인적으로 원치 않아요. 
지금 1인 자영업자, 1인 사업자로의 삶을 살고 있어요. 

굉장히 현재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이죠.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갈수있게 해준 기준점은 
어떻게 보면 공무직 시절에 민노총에 있으면서 얻게된 
소중한 경험이 저를 이끌게 된것 같아요. 
누군가 공짜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진심으로 손절해야 됩니다. 
그 돈은 당신을 더욱 나약하고 
의사결정을 할수없는 사람으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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