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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60대 은퇴자는 청소경비 안한다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

by 웨더맨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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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60대 은퇴자는 청소경비 안한다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


대기업을 퇴직해도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단순노동 일거리뿐이라고 
절망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일할수 있는 능력은 있는데, 
나이 많다고 받아주질 않으니 할게 없습니다. 

그래서 퇴직후 사회생활 단절에서 오는 
고립감과 무력감이 제일 무섭다고들 말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청소와 경비로 대표되는 
노년의 일자리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60대들의 뚜렷한 흐름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60세이상 취업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50대 취업자수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단하죠. 이럴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고학력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60대는 10년 20년 이전 세대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고 IT기기를 
손쉽게 다룰수 있습니다. 
그들은 피씨통신이 본격화된 1990년대와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된 2천년대에 
30~40대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산업무가 기본이 된 
최근의 직장문화에서 후배세대들에게 밀리지 않고 
일할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경쟁력으로 많은 60대들이 
전문기술직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대세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4년제대학 공대를 졸업하고 
30년 넘게 대기업에서 기술직으로 일한 
65살의 곽씨는 2년전 한 터널관리업체에 취직해 
터널내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5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펜션사업을 준비했지만, 
종잣돈이 부족해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은행에 전산팀의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명예퇴직해 1년만에 전기기술자로 변신한 분도 계십니다. 
60살의 이씨는 대형쇼핑몰의 전기안전관리 
책임자로 일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곳이 이씨가 일하는 
경기도 의양시에 있는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입니다. 
굉장히 크죠 
200여개의 매장에 전등과 콘센트부터 
야외가로등까지 이씨가 이끄는 팀이 관리합니다. 
퇴직 다음날 바로 전원생활을 꿈꾸며 
홀로계신 어머니와 옛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귀향했지만, 


두달도 안돼 현타가 와서 
다시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시골생활의 재미가 두달만에 바닥난것도 그렇지만 
자신의 귀향이 어머니의 자유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퇴직을 전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도 막막해합니다. 
귀향계획이 틀어졌을때부터 
이씨에게도 이런 막막함이 찾아왔습니다. 
부동산 공부를 한다면서 중개업소를 기웃거리기도 했고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한다며 
등산복 차림으로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기도 했답니다. 

그 무렵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전기기술 3개월 과정을 통해 
신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리 승강기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1급, 
전기기능사 이렇게 3가지 자격증을 땄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뒤늦게 자신에 대해 
재발견하게 되고 당연하게 여겼던것들의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넓은 세상에 나와보니 자격증이 
자신을 증명해주는 수호신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첫 도전한 대형병원 전기설비 관리직에서는 
보기좋게 탈락을 했는데 
경력이 없어서입니다. 
경력이 없다보니 남들이 기피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년반동안 야간근무를 전담하며 경험을 쌓았고 

동시에 좀더 난이도가 높은 
전기기사자격증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선배들 사이에서 따놓으면 
평생 먹고산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1년에 4번의 시험이 있는데, 
합격률은 대략 30%대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닙니다. 
아침에 퇴근해서 밥먹고 4시간정도 자고 나면 
오후1시 그때부터 출근전인 밤9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주경야독이 아닌 
주독야경한 끝에 전기기사자격증을 취득했고 
그로부터 8개월뒤에는 집과 가까운 
지금 직장으로 옮길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자격증에다가 경력까지 갖추어 
이직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15개월정도 야간근무를 하다가 선임이 이직하면서 
그가 주간선임이 됐고 또 얼마지나지 않아 
전기 팀장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러분들은 나도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지난일은 말하기 쉬워도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6개월 넘게 자격증 공부를 했고 
3년넘게 야간근무를 했습니다. 

또 그 야간근무를 하면서 
전기기사자격증 공부도 했구요. 
밤낮을 가리고 산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죠. 
저는 무조건 자격증만이 살길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격증이 안정된 직장을 
얻을수 있는 좋은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니까. 
퇴직이후 기술직으로 살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60대 무엇을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모두 파이팅 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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