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 리얼 타일조공의 하루! 쉽고 빠르게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악명높은 타일현장에 다녀왔는데요.
타일현장에 걸린 조공은 거의 죽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 무거운 타일이나 기타자재를 수작업으로 다 옮기는게 일이라
출근하는길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길고긴 지하도 지나서 밖에 나와 보니까 오늘은 대형 백화점이 현장이었어요.
오늘도 날이 너무 더웠는데 다행히 에어컨 빵빵한 실내작업이라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일할곳에 도착했는데요. 오 왠걸 이미 자재들이 다 일할현장으로 옮겨져 있어서
다행히 무거운 타일과 시멘트를 들고 멀리 왔다갔다하진 않았어요.
보니까 스무평 남짓한 공간이었는데.
바닥에 타일을 까는 작업이었습니다.
타일조공이 할일은 그냥 힘쓰는 일
현장 뒤처리입니다.
출근하자마자 25키로 나가는 타일묶음과 40키로짜리 시멘트포대를 방 중간중간 다 옮겨줬어요.
너무 힘들어서 출근한지 한시간만에 추노해버리고 싶더라고요.
바닥에 시멘트 포대를 다 풀어서 군데군데 쏟아주고
바닥의 높낮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관장님들이 바닥을 나라시하는 중입니다.
네 바닥에 시벤트 나라시가 거의 다 완료된 모습이고요.
나라시가 끝나면 이렇게 주전자에 물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바닥에 물을 뿌려주는데요.
바닥에 깔린 시멘트를 단단하게 다져주기 위한 작업입니다.
이 과정들이 끝나면 이제 타일을 놓을 차례인데요.
타일을 놓기 위해선 바닥에 붙임용 레미탈을 다시한번 깔아서 타일을 놓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까처럼 큰 물통에 이렇게 물을넣고 레미탈을 잘 섞어주면 완성이 되는데요.
잘 섞어서 붙임용 레미탈을 만들어줍니다.
완성된 레미탈을 바닥에 깔아서 다시한번 골고루 잘 퍼뜨려줍니다.
레미탈을 바닥에 잘 발라주고요.
이제 타이를 하나둘씩 놓고 망치질을 해서 단차를 없애줍니다.
크기가 안맞는 타일은 커팅기를 이용해서 재단해 주고요.
타일 사이사이를 앞착기로 쪼아서 타일끼리 결속력을 더해줍니다.
앞착기는 타일밑에 깔린 레미탈이 다 굳으면 빼준다고 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까 현장에 쓰레기들이 많이 쌓였어요.
큰 마대에 쓰레기들을 정리해 주는걸로 일은 마무리 됐습니다.
오늘은 전체 면적의 절반정도 타일시공을 했어요.
내일 작업이 완료될거라고 하는데 저는 내일 쉬겠다고 했습니다.
조공의 일과를 정리하자면
반장님 보조자재옮기기, 현장정리 이게 전부였습니다.
오히려 반장님들이 작업시간 내내 쪼그려 앉아서 일하시는걸 보니까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인건비는 18만원 받았습니다. 타일조공 진짜 많이 힘듭니다.
누가 타일현장 오라고 하면 그냥 빤스런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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