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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만 믿고 창업하다가 망한 은퇴자들

by 웨더맨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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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만 믿고 창업하다가 망한 은퇴자들



 

폐업 자영업자 100만명 시대에도 
창업을 하는 용감무쌍한 자영업자들이 있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은퇴자들인데 
이런 배경에는 변변한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고 
그나마 조금있는 은퇴자금을 
생활비로 까먹을수밖에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창업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도 
은퇴자들을 주요타겟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 가맹본부이고 마케팅이지 
은퇴자를 노리는꾼들이 넘쳐나는게 
요즘 프랜차이즈 업계의 현실이라는 말씀입니다.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58세 최병훈씨는 
코로나19가 사그라들던 2022년에 브런치카페를 열었습니다. 
회사에서 나올때 받은 5억원의 특별퇴직금으로 
시작하기 적당했고 
브랜드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건 
프랜차이즈 본사의 마케팅이었습니다. 
당장 계약하면 가맹금 5백만원 하고 
교육비 2백만원을 면제해주고 
월 5천만원 매출이 기본적으로 나오는
자신들이 봐둔 아주 목좋은 자리가 있으니 
매월 순수익으로 최소한 5백만원을 가져갈수 있다며 
장담을 했기 때문입니다. 

계약하면 인테리어 비용도 싸게 해주겠다는 말에 
최씨는 무슨 주술에 걸린듯 
그 자리에서 가맹점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최씨는 은행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대출을 위해 자영업자들 상담도 많이 해봐서 
창업과 자영업 운영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카페를 오픈하고 나니 
현실은 그간의 경험과는 전혀 딴 세상이었던 겁니다. 
서빙은 서툴고 
가맹본사에서 창업전 교육을 받았지만 
음식준비를 하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냥 아기자기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한달 오백만원만 집에 가져가자 했던 
최씨의 생각은 너무 순진했고 과한욕심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채 두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은행에서의 상담과 카페에서의 고객응대는 
하늘과 땅 차이여서 은행티를 벗어나지 못한 
최씨는 툭하면 손님과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고민끝에 청년들을 알바로 썼지만 
인건비를 빼고나면 남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버티다 버티다 
최씨는 창업하는데 5억원과 
그동안 운영비로 1억원을 날리고 
지난8월 폐업을 했습니다. 
집에 생활비는 창업첫달 550만원을 가져가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지금 최씨에게 남은건 상가임대보증금과 
집기를 팔고 남은돈 8천만원이 전부입니다. 
이제 최씨앞에는 고되고 고될 30여년 노후가 
앞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최씨가 아주 유별난 멍청이어서 이런일을 당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씨의 실패사례는 
너무도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는 
대개 창업비용과 수익 
입지에 대한 설명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진행자는 사업설명회동안 
전국 곳곳에 자신들의 매장이 얼마나 있는지 
이들의 한달 평균매출이 4~5천이고 
마진율이 업계 최고수준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는데 집중합니다. 

또 자신들이 안내해준 좋은 입지에 
가게를 열면 인테리어 비용과 부동산, 임대료도 
싸게 진행할수 있다며 확신을 심어주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바로 계약하면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200만원 등을 
무료로 해준다거나 인테리어 비용도 할인해준다면서 
은퇴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계약을 재촉합니다. 

이런거에 마음을 뺏겨 몇백만원 아껴보겠다고 
덜컥 계약하는 날에는 
그날부터 지옥이 시작된다는걸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표는 돈까스와 냉면을 판매하는 
한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 소개된 매출현황입니다. 
백종원씨가 운영했던 연돈의 경우 
영업직원이 예비창업자에게 구두로 
월매출 3천만원을 약속했다해서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이곳은 20평 매장에 
약 월7500 40평 매장에서는 월8400정도 
매출이 나온다고 게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선착순으로 로열티 면제, 공사마진면제, 
감리비 면제에다가 여기에 더해서 인테리어도 
자율시공토록 하겠다는 기프트 3종세트를 내걸고 있습니다. 

마음 혹하십니까? 
더 가관인 곳이 있습니다. 
월매출 1억 9천 또 그다음은 6500 
그다음에는 1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회사는 각각 다른 브랜드인데 
어마무시한 매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제 매출 부풀리기와 가맹비 면제 등으로 
현혹시키는 것은 업계에서는 흔하디 흔한 
아주 전통적인 수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걸 그대로 믿으면 그냥 바보가 되고 마는 거예요. 
전문기술이 없는데 창업해서 돈을 벌고 싶으십니까 
그렇게 쉽게 돈벌 생각을 하면 
사기꾼들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하다못해 관련업종에서 몇개월이라도 
알바라도 하면서 경험을 쌓고 
그때 가서 창업을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쉽고 빠르게 성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어쩌면 빠르게 쫄딱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일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프랜차이즈가 성공으로 빠르게 가는 길이 아닙니다. 
지옥행 열차일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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